“재료는 단순해도, 결과물은 결코 단순하지 않습니다.”
이스트와 소금이 빵에 미치는 마법 같은 효과
이스트와 소금은 빵의 구조를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스트는 빵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풍성한 부피를 만들고, 소금은 풍미를 균형 있게 조절하며 글루텐 형성을 강화합니다.
이 두 가지 재료가 없을 때, 빵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이스트 없이 빵을 만든다면
1. 부풀지 않는 빵, 밀도 높은 식감
이스트는 발효 과정에서 탄산가스를 발생시키며 반죽을 부풀게 합니다. 이스트가 없는 빵 반죽은 부피가 거의 늘어나지 않고, 밀도가 높아져 촉촉함보다는 꽉 찬 느낌을 줍니다. 발효가 없는 빵은 식감이 단단하고, 속이 꽉 찬 듯한 무거운 빵으로 완성됩니다. 부드럽고 폭신한 식감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결과입니다.
2. 풍미 없는 빵
이스트가 생성하는 독특한 향은 빵의 풍미를 좌우합니다. 발효 과정에서 알코올과 향미 물질이 생성되면서 빵은 고소하고 깊은 맛을 얻게 되죠. 이스트가 없는 빵은 향이 거의 없고, 식빵 특유의 풍미가 아닌 밋밋한 맛을 내기 쉽습니다. 빵의 매력적인 풍미를 경험하고 싶다면, 이스트는 필수입니다.
소금을 넣지 않고 만든다면
1. 맛의 변화: 심심한 빵
소금은 단순히 짠맛을 추가하는 재료가 아닙니다. 소금이 들어가면 빵의 맛이 전체적으로 살아나고, 다른 재료의 풍미도 돋보입니다. 소금이 없는 빵은 담백함을 넘어 심심한 맛이 되고, 빵의 전체적인 밸런스가 깨집니다. 특히나 버터, 설탕 등과 함께 조화를 이루지 못해 밋밋한 맛을 주기 쉽습니다.
2. 글루텐 형성에 미치는 영향
소금은 반죽의 글루텐을 강화하여 빵의 구조를 탄탄하게 만들어줍니다. 글루텐 형성이 약해지면 반죽은 뻣뻣해지고, 다루기 어려워지며 쉽게 찢어질 수 있습니다. 소금 없는 반죽은 빵이 자주 주저앉는 특성을 보이며, 탄력 없는 반죽은 부피감이 잘 살아나지 않습니다.
이스트와 소금 둘 다 없는 빵, 어떤 모습일까?
만약 이스트와 소금을 모두 생략하고 빵을 만든다면, 평평하고 단단하며 밀도가 높은 빵이 완성됩니다. 이스트의 부드러운 발효가 없기에 부피감도 부족하고, 소금이 주는 맛의 균형이 없어 밋밋한 빵이 됩니다. 빵의 본래 구조와 풍미가 잘 살아나지 않아, 단순한 단맛을 더한 팬케이크에 가까운 결과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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